150조 원 보물선 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, 보물선을 앞세워 정체불명의 가상화폐를 발행한 업체가 사업은 계속된다며 여전히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의혹에 대한 해명 대신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문구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150조 보물선'을 앞세워 가상화폐를 발행한 싱가포르 신일 그룹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금감원이나 경찰로부터 조사받는 사실이 없고, 사업을 포기하는 일도 절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한국 내 업무를 맡을 대리인과 변호사도 선임해, 다음 주부터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른바 '흙 수저'로 살 거냐며, 사촌이 땅을 사면 시기하는 한국인들이 금수저가 되는 길을 흔들고 있다는 말로 투자를 독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회사의 자본 납입금은 1 싱가포르 달러, 우리 돈 8백20원으로, 사무실도 없는 '서류상 회사'라는 정황이 드러났지만,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투자 피해자 : 지금도 계속 거짓, 현혹하는 글을 사이트에다 올리고 있어요. 믿었는데 나중에는 믿음이 전혀 안 가요.] <br /> <br />하지만 '사업은 계속된다'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, 보물선 인양 작업은 소강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중국 국영기업 '얀타이 샐비지'와의 인양 계약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'얀타이 샐비지' 관계자 / 중국 국영 인양기업 :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 보안 사항이라 대답 못 해요. (신일과) 계약이 진행 중이었지만, 더 이상 일 안 합니다.] <br /> <br />신일 그룹의 등기 이사는 모두 사임했고, 최용석 대표도 경찰 수사를 준비하며 칩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용석 / 신일 그룹 대표 : 조만간 경찰서에서 소환하지 않겠습니까, 오라고? 있는 그대로, 아는 내용대로 진술하고…. (사임하는 건 맞으세요?) 제가 나중에 말씀 드릴게요.] <br /> <br />돈스코이호를 수면 위에 올리지 못하면, 이를 담보로 싱가포르 신일이 발행했던 가상화폐 역시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보물선을 둘러싼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버젓이 투자 유도가 이어지면서, 경찰도 강제 수사와 신병 확보 등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042233254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